클로드 코드 토큰이 빨리 줄어드는 이유는 도구를 한 번 부를 때마다 지금까지의 대화 전체를 다시 보내기 때문이다. 토큰은 모델이 글을 읽고 쓰는 단위이고,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사용량은 이 토큰 양으로 계산된다. 구독 로그인에서 보이는 달러 금액은 청구액이 아니라 같은 양을 API로 썼을 때의 추정치다. Claude Code 비용 문서는 Claude Code가 모든 요청에 전체 대화를 보내며, 도구를 쓸 때마다 그 결과를 실은 요청이 한 번 더 나간다고 설명한다(2026년 10월 6일 기준). 아래 숫자는 맥피가 블로그 필자 자동화를 돌리며 직접 잰 사용량이다.
클로드 코드 사용량이 빨리 줄어드는 이유
모델은 호출과 호출 사이에 기억이 없다. 그래서 검색, 페이지 읽기, 파일 저장처럼 도구를 부를 때마다 앞선 질문, 답, 도구 결과를 모두 묶어 새 요청으로 보낸다. 컨텍스트 윈도우 문서도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각 메시지와 응답이 컨텍스트 윈도우에 계속 쌓이고 이전 턴이 그대로 보존된다고 밝힌다. 컨텍스트 윈도우는 모델이 답을 만들 때 참고할 수 있는 글 전체, 즉 모델의 작업 기억이다.
앞부분은 프롬프트 캐싱 덕분에 서버가 새로 처리하지 않고 재사용한다. 캐시 읽기 단가는 소넷 5.5 같은 대부분의 모델에서 기본 입력 단가의 0.1배다(Opus 5.5는 0.05배). 하지만 싸질 뿐 사라지지는 않는다. Claude Code 문서는 캐시된 토큰 단가로 읽더라도 하루 종일 열어 둔 세션에서는 한 줄짜리 질문 하나에도 대화 전체만큼 사용량이 잡힌다고 적고 있다. 컨텍스트 윈도우 문서 역시 캐시된 접두부도 윈도우를 차지하며, 캐싱은 그 토큰에 내는 값을 바꿀 뿐 윈도우에 포함되는지를 바꾸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사용량은 호출 횟수에 그 시점까지 쌓인 대화 크기를 곱한 값에 가깝다. 호출이 많고 쌓인 대화가 클수록 한 번의 요청이 무거워진다.

맥피가 잰 클로드 코드 토큰 사용량
맥피는 Claude Code를 헤드리스(화면 없이 명령으로 실행하는) 모드로 돌려 블로그 필자를 매시간 실행한다. 모델은 클로드 소넷 5.5이고, 구독(Max) 로그인으로 쓴다.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동안 필자는 103회 실행됐고, Claude Code가 표시한 API 환산 금액은 합계 약 243달러였다.
글 한 편을 뜯어 보면 구조가 보인다. 코파일럿을 다룬 글 한 편에서 모델 호출은 23회였다. 캐시 재사용은 합계 147.6만 토큰으로, 쌓인 대화 크기가 1.3만 토큰에서 시작해 8.9만 토큰까지 커지는 동안 매 호출마다 더해진 값이다. 새로 처리한 입력은 8.0만 토큰, 출력은 2.1만 토큰(그중 생각 0.3만)이었고 환산 금액은 1.02달러였다. 사용량의 대부분이 새로 쓴 글이 아니라 이미 쌓인 대화를 다시 읽는 데 들어갔다.
이 때문에 출력만 줄이는 조치는 효과가 작았다. 본문을 도구 입력에 다시 쓰지 않게 바꾸자 편당 출력은 5.7만에서 2.5만 토큰으로 줄었지만 환산 금액은 2.57달러에서 2.13달러로 조금만 내려갔다. 비용의 대부분이 캐시 재사용, 즉 입력 쪽이었기 때문이다.

구독 로그인에서 보이는 달러는 청구 금액이 아니다
Claude Code의 /usage 화면 맨 위 Session 블록에는 달러 금액이 나온다. 공식 문서에 따르면 이 금액은 토큰 수에 정가를 곱해 내 컴퓨터에서 계산한 추정치다. Pro와 Max 구독자는 사용량이 구독에 포함되어 있어서 이 금액은 청구와 무관하고, 같은 화면에 있는 플랜 사용량 막대가 한도 소모를 보여 준다. 맥피의 243달러 역시 실제로 낸 돈이 아니라 같은 양을 API로 썼을 때의 환산이며, 실제로는 구독 사용 한도에서 차감됐다.
한 가지 예외가 있다. 구독 한도를 넘겨도 계속 쓰려고 사용량 크레딧을 켜 두면 그 뒤의 사용분은 크레딧으로 처리되고, /usage에 이번 달 크레딧 사용 금액 행이 따로 생긴다. 한도 소모는 대화 길이와 기능, 모델에 따라 달라지고 claude.ai, Claude Code, Claude Desktop이 한도를 함께 쓴다고 Claude 도움말이 안내한다. 정확한 청구 내역은 표시 금액이 아니라 계정의 사용량 페이지에서 본다. 아래는 공식 문서가 보여 주는 Session 블록 예시다.
Total cost: $0.55 Total duration (API): 6m 20s Usage by model: claude-sonnet-4-6: 1.2k input, 5.3k output, 940.0k cache read, 50.0k cache write ($0.55)
입력과 출력이 몇 천 토큰인데 캐시 읽기가 94만 토큰인 이 예시도 같은 구조를 보여 준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숫자의 대부분은 캐시 읽기가 된다.
클로드 코드 토큰 줄이는 방법
쌓이는 양을 줄이는 쪽이 효과가 컸다. 공식 문서의 방법과 맥피가 필자 자동화에 적용한 조치를 함께 보면 다음과 같다.
| 줄이는 방법 | 어떻게 하나 | 근거 |
|---|---|---|
| 작업이 바뀌면 대화를 비운다 | /clear로 새로 시작한다. 이전 대화를 되돌아볼 일이 있으면 /rename으로 이름을 붙인 뒤 비운다 | 공식 문서: 오래된 맥락은 이후 모든 메시지에서 토큰을 낭비한다 |
| 무엇이 쌓였는지 본다 | /context로 공간을 차지하는 항목을 확인하고, 쓰지 않는 MCP 서버는 /mcp에서 끈다 | 공식 문서: MCP 도구 정의는 기본적으로 지연 로드되어 이름과 서버 지침만 들어간다 |
| 도구 설명서를 필요한 것만 남긴다 | 헤드리스 실행에서는 그 일에 쓰는 도구만 연결한다 | 맥피 실측: 필자와 상관없는 도구 설명서 102개가 매 호출에 실려 있었고 23개만 남겼다 |
| 도구 결과 크기를 줄인다 | 검색 결과는 필요한 개수만, 중복 확인은 제목·요약만 받는다. 이미지는 줄인 사본으로 본다 | 맥피 실측: 연관 검색어 100개를 20개로, 다른 글 본문 전체를 제목·요약으로, 원본 이미지를 900px 사본으로 바꿨다 |
| 긴 작업은 서브에이전트에 맡긴다 | 테스트 실행이나 문서 조회처럼 출력이 긴 일을 맡기면 요약만 주 대화로 돌아온다 | 공식 문서: 단, 서브에이전트의 요청도 사용량에 잡힌다 |
| 모델과 생각 수준을 맞춘다 | 대부분의 코딩은 소넷으로 충분하다. 단순한 일은 /effort로 수준을 낮춘다 | 공식 문서: 소넷 5.5는 생각을 끌 수 없어 effort로 조절한다 |
| 할 일이 없을 때는 돌리지 않는다 | 자동 실행은 처리할 일이 있을 때만 실행한다 | 맥피 실측: 할 일이 없는 빈손 실행도 4만 토큰 이상 썼다 |

맥피는 이 조치를 필자에 적용한 뒤 새 설정으로 쓴 첫 글에서 쌓이는 최대 크기가 21만에서 12만 토큰으로, 평균이 16만에서 9.5만 토큰으로 줄었다고 확인했다. 편당 환산 금액은 1.89달러에서 1.43달러로 약 25% 줄었고, 글 품질 검수 결과는 이전 범위를 유지했다. 앞에서 본 1.02달러(코파일럿 글 한 편), 2.57달러에서 2.13달러(출력 줄이기 전후), 1.89달러에서 1.43달러(도구·결과 줄이기 전후)는 각각 다른 글과 다른 조치를 잰 값이라 서로 이어 붙여 읽지 않는다.
| 구분 | 조치 전 | 조치 후 |
|---|---|---|
| 최대 크기 | 21만 | 12만 |
| 평균 크기 | 16만 | 9.5만 |
적용 확인은 /usage에서 한다. 같은 일을 시킨 뒤 Session 블록의 캐시 읽기 토큰이 줄었는지 보고, 플랜 사용량 막대가 이전보다 느리게 차는지 비교하면 된다.
며칠씩 이어진 대화가 가장 크게 샌다
더 큰 낭비는 필자가 아니라 오래 이어진 대화에서 나왔다. 사람과 Claude가 며칠째 이어 온 대화 하나는 답변 한 번마다 캐시 재사용이 약 82만 토큰이었다. 새벽 1시 45분부터 2시 50분 사이 이 대화에서 25번 답한 사용량이 2,033만 토큰으로, 같은 시간에 필자가 쓴 글 12편(1,834만 토큰)보다 많았다.
맥피의 다른 업무 세션도 비슷했다. 10일 이어진 오케스트레이터(작업을 나눠 맡기는 대화) 하나는 호출이 1,847회, 지금 한 번에 약 93만 토큰이고 캐시 재사용 누적은 9.7억 토큰이다. 서브에이전트에 132회 위임했지만 결과가 다시 이 대화에 쌓였고, 자동 압축은 4번 일어났다. 17일 이어진 디자인 대화는 744회 호출에 누적 3.5억 토큰이었고 서브에이전트는 쓰지 않았다.
자동 압축은 컨텍스트가 상한(약 100만 토큰)에 닿을 때 줄여 줄 뿐 다시 차오르는 것을 막지 못한다. 비용 문서에 따르면 /compact도 요약할 대화 전체를 읽는 큰 요청이라서, 큰 컨텍스트를 압축하는 일 자체가 비용이다. 연속성이 필요 없다면 /clear는 비용이 들지 않는다. 컨텍스트 윈도우 문서는 토큰이 늘수록 정확도와 기억력이 떨어지는 컨텍스트 로트가 생겨, 무엇을 담을지 고르는 일이 공간 크기만큼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오래 이어 간 대화가 비싸기만 한 것이 아니라 답의 품질에도 불리하다는 뜻이다.
쉬었다 돌아올 때도 영향이 있다. Claude Code 비용 문서는 구독에서 캐시 수명이 1시간이고, 사용량 크레딧을 쓰는 중에는 5분으로 줄어든다고 안내한다. 이 시간을 넘긴 뒤 보내는 첫 메시지는 캐시를 쓰지 못하고 전체 컨텍스트를 다시 처리한다.
자주 묻는 질문
한도에 걸리면 /model로 모델을 바꾸면 계속 쓸 수 있나?
Claude Code 비용 문서의 한도 안내에 따르면 "세션 한도"나 "주간 한도" 메시지는 모든 모델이 공유하는 사용 구간이라 /model로 모델을 바꿔도 풀리지 않는다. "Opus 한도"나 "Sonnet 한도"처럼 모델 계열이 적힌 메시지일 때만 다른 계열로 바꾸면 계속 쓸 수 있다.
API 키로 로그인하면 표시되는 달러가 청구액인가?
Session 블록은 API 사용자를 위한 표시이지만 그래도 추정치다. 정확한 금액은 Claude Console의 사용량 페이지에서 확인하라고 공식 문서가 안내한다.
자동 압축이 있으면 사용량도 알아서 줄어드나?
압축은 컨텍스트가 한계에 가까울 때 대화를 요약해 공간을 확보하는 기능이다. 압축 뒤에도 대화는 다시 쌓이고 압축 자체도 큰 요청이어서, 작업이 바뀔 때 /clear로 비우는 습관이 사용량을 더 확실히 줄인다.
대화를 오래 이어 쓰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설계는 AI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설계 방법에서, 조사와 쓰기를 다른 모델에 나눠 비용과 품질을 비교한 실험은 AI 블로그 자동화 비용 줄이는 법에서 이어서 다룬다.
다음 편에서는 같은 일을 시킬 때 조사와 쓰기를 모델별로 나누면 사용량과 글 품질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맥피의 비교 시험 결과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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