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 지출 한도(스펜드 캡)는 무엇이 달라졌나
구글 클라우드 지출 한도는 프로젝트의 서비스 하나에 월 사용 금액의 상한을 걸고, 그 금액에 닿으면 새 사용을 자동으로 막는 예산 기능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7월 29일 프리뷰로 소개한 이 기능을 10월 31일 정식 출시(GA)했다. 이제 제미나이 API 키를 붙인 프로젝트나 클라우드 런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람은 요금 알림만 받을지, 한도에서 아예 멈추게 할지 다시 정해야 한다.
수도 계량기에 "이번 달 사용량이 이만큼을 넘으면 밸브를 잠가 달라"고 걸어 두는 것과 비슷하다. 알림 예산이 계량기를 가리키는 계기판이라면, 지출 한도는 밸브까지 달린 장치다. 다만 밸브가 잠기는 순간 이미 흐르던 물까지 되돌릴 수는 없듯이, 한도에 닿기 전에 처리 중이던 요청의 요금은 그대로 청구된다.
무엇이 바뀌었나 프리뷰였던 지출 한도가 정식 출시됐고, API 자동화와 월간 자동 재개가 더해졌다.
누가 영향을 받나 제미나이 API, 에이전트 플랫폼(옛 버텍스 AI), 클라우드 런, 클라우드 런 함수를 쓰는 프로젝트 운영자.
지금 할 일 테스트·실험 프로젝트부터 서비스별로 한도를 만들고, 한도보다 조금 낮은 금액을 목표로 잡는다.
지출 한도는 어떤 서비스에서 어떻게 멈추나
구글 클라우드 공식 문서가 지원 서비스로 꼽는 것은 네 가지다. 그 밖의 서비스에는 아직 걸 수 없다.
| 서비스 | API 이름 |
|---|---|
| 제미나이 API | generativelanguage.googleapis.com |
| 에이전트 플랫폼(옛 버텍스 AI) | aiplatform.googleapis.com |
| 클라우드 런 | run.googleapis.com |
| 클라우드 런 함수 | cloudfunctions.googleapis.com |
한도 판단에는 할인과 크레딧을 뺀 추정 총비용이 쓰이고, 이 추정치는 확정 청구 데이터보다 훨씬 빨리 갱신된다. 공식 문서에 따르면 추정 비용이 목표 금액을 넘으면 해당 프로젝트의 해당 서비스에 대한 신규 사용이 예산 기간이 끝날 때까지 중지된다. 약정 사용 할인(CUD)이 적용되는 사용분도 멈춘다. 데이터와 리소스는 삭제되지 않고, 빌링 계정 관리자와 프로젝트 소유자에게 이메일이 가며 콘솔에는 배너가 뜬다.

멈추지 않는 것도 있다. 이미 처리 중인 요청은 끝까지 처리되고 그 요금은 정상 청구된다. 컴퓨트나 스토리지처럼 켜 두기만 해도 나가는 고정 비용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구독 같은 구독형 비용도 한도 대상이 아니다. 발표문은 예약 처리량(Provisioned Throughput)을 쓰는 요청도 계속 처리된다고 밝힌다.

구글 클라우드 지출 한도 설정하는 법
콘솔의 결제 메뉴에서 예산 및 알림(Budgets & alerts)을 열어 새 예산을 만든다. 순서는 아래와 같다.
- 예산 유형에서 스펜드 캡 적용(Spend cap enforcement)을 고르고 이름을 입력한다.
- 범위에서 프로젝트 하나와 서비스 하나를 고른다. 기간은 월간으로 고정이다.
- 목표 금액을 입력한다. 이 금액에 닿으면 사용이 중지된다.
- 알림은 자동 설정된다. 목표 금액의 50%, 80%, 100%에 이메일이 가며 수신자와 임계값은 바꿀 수 없다. 완료를 눌러 저장한다.

설정하려면 권한이 필요하다. 빌링 계정 관리자(Billing Account Administrator) 역할이 가장 간단하고, 빌링 계정 비용 관리자 역할에 대상 프로젝트의 편집자 역할을 더해도 된다. 프로그램으로 걸 때는 Cloud Billing Budgets API의 지출 한도 가이드를 쓴다. 새 샌드박스 프로젝트가 만들어질 때마다 한도를 자동으로 붙이는 식의 운영이 가능해졌다.
저장한 뒤에는 예산 및 알림 목록에서 새 예산의 상태가 Configured로 보이는지 본다. 한도가 실제로 발동하면 같은 화면 배너와 이메일로 알려 준다. 운영 프로젝트에 걸기 전에 쓰지 않는 테스트 프로젝트에서 소액(예: 1달러)으로 한도를 만들고, 그 서비스를 호출해 보면서 알림 메일과 배너가 도착하는지, 중지 중에 호출이 거절되는지, Lift spend cap으로 풀리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발동 뒤에는 예산을 삭제할 수 없으니 테스트 한도는 기간이 끝나기 전에 풀어 두거나 다음 달 1일의 자동 재개를 기다린다.
내 경우도 해당되나: 한도 설정 전에 알아둘 제한
공식 문서에 따르면 이미 만든 알림 전용 예산을 지출 한도로 바꿀 수는 없다. 기존 예산을 지우고 새로 만들어야 한다. 한도는 프로젝트 하나, 서비스 하나, 월 단위로만 걸린다. 폴더, 조직, 라벨 기준 예산과 여러 프로젝트·여러 서비스를 묶은 예산은 지원하지 않고, 리셀러 계정도 대상이 아니다.
한도가 발동한 동안에는 예산을 편집하거나 삭제할 수 없다. 프로젝트를 다른 빌링 계정으로 옮기면 기존 계정의 지출 한도는 모두 삭제되니 새 계정에서 다시 만들어야 한다. 서비스 하나당 예산을 하나씩 만들어야 하므로 제미나이 API와 클라우드 런을 같이 쓰는 프로젝트라면 한도도 둘이 된다.
가장 조심할 점은 시차다. 공식 문서는 발동이 즉시 이루어지지 않아 그 사이 생긴 초과분은 정상 요금으로 청구된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감당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이 아니라, 그보다 조금 낮은 금액을 목표로 잡는 편이 안전하다.
지금 할 일과 멈춘 서비스를 다시 켜는 법
구글 클라우드 발표문은 개발 샌드박스, 테스트 클러스터, AI 에이전트 실험 환경처럼 중단돼도 피해가 작은 곳에 낮은 금액으로 먼저 거는 순서를 권한다. 이어서 알림을 받을 결제 관리자와 프로젝트 소유자가 맞는지 확인하고, 운영 서비스에는 한도에 닿았을 때 서비스가 멈춰도 되는지 정한 뒤 적용한다. 지출 한도가 멈추는 장치라면 조기 이상 탐지는 이상 징후를 알려 주는 장치라서, 둘을 같이 쓰면 탐지 후 차단의 두 단계가 된다.
멈춘 서비스는 다음 예산 기간이 시작될 때(보통 매월 1일) 자동으로 풀리고 지출액이 0으로 돌아간다. 급하면 콘솔 배너에서 캡 상세를 열고 예산 이름을 눌러 편집 화면에서 Lift spend cap을 선택한 뒤 확인하면 된다. 같은 기간에 목표 금액을 올리지 않으면 다시 발동하지 않고, 서비스가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 최대 1시간이 걸릴 수 있다.
앞으로 확인할 점
다음에 할 일은 하나다. 이번 주 안에 비용이 가장 불규칙한 제미나이 API 프로젝트나 클라우드 런 서비스 하나를 골라 테스트 한도부터 만들어 본다. 지원 서비스는 지금 네 가지뿐이다. 서비스가 늘면 공식 지출 한도 문서의 서비스 표에 먼저 반영된다.
자주 묻는 질문
지출 한도에 닿으면 데이터가 지워지나요?
지워지지 않는다. 신규 사용만 중지되고 데이터와 리소스는 그대로 남는다.
기존 예산 알림을 지출 한도로 바꿀 수 있나요?
바꿀 수 없다. 알림 전용 예산을 삭제하고 지출 한도 유형으로 새로 만들어야 한다.
한도를 넘는 요금이 청구될 수도 있나요?
그럴 수 있다. 발동까지 시차가 있어서 그 사이에 생긴 사용분과 이미 처리 중인 요청의 요금은 정상 청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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